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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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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seman
댓글 0건 조회 2,288회 작성일 23-09-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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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고통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픔의 자리이다. 그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은 아픔을 아시는 분이 되신 것이다. (오직 인간의 관점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프셨을까?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렇게 하여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께서 인간의 아픔을 아시는 분이 되신 것이다. 이것이 십자가의 또 다른 의미인 것이다.


죄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모두 아픔이 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픔이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직접적인 병의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이 있고, 가난의 고통, 관계의 고통, 외로움의 고통,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고통도 있다. 아픔을 당하는 자의 고통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아픔을 주는 자의 고통도 있다. 모두 아파하고 있다.


어떤 사람을 안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을 알 때 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인생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감싸주고 치유하며 사는 관계일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웃는 모습, 화려한 모습, 건강한 모습만을 보고 안다고 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택하신 것도 어쩌면 인간의 이 아픔의 자리를 찾으신 것이 아닐까? 아픔을 통하여 우리와 더불어 살고자 하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다. 나는 그렇게 이해한다.


로마인들은 십자가에 못박힌 고통을 설명할 길이 없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했다. '말 못할 고통, 미칠 듯한 고통' 라는 뜻의 'excruciating'의 어원이 바로 이 십자가(cross)에서 왔으며, 문자적으로 excruciating은 '십자가로부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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