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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집중하지 않으면 교회 사라져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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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집중하지 않으면 교회 사라져 버릴 것”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교회를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줄어들고 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집중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교회가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다음세대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해야 할 우선 과제는 무엇일까.

“한국교회, 젊은이들을 놓치고 있다”

국민일보와 우리들교회는 지난 9일 오전 우리들교회 판교채플에서 ‘다음세대! 우리의 희망, 우리의 고민’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루이스 부시 박사ⓒ뉴스미션
이날 루이스 부시 박사(4/14윈도우운동 창시자)는 이 시대 모든 선교를 위한 전략적 노력으로서 ‘다음세대 운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은 가정과 나라의 미래이고, 교회의 미래다. 아이들은 세계를 향한 한국 선교의 미래이며, 하나님의 유업”이라며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을 놓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부시 박사는 “남한 교회의 젊은 층 비율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 이상 현격히 줄어들었다”며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인터넷을 갖춘, 집도 학교도 직장도 아닌 게임방, PC방이라는 제3의 공간에 몰려들고 거기서 소통한다. 교회가 가서 모여야 할 장소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을 놓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2배로 늘어난 자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퍼져 있다. 40대 미만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자살은 한국 다음세대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부시 박사는 교회가 아이들을 붙잡지 못하면 결국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한국의 주일학교 학생 수가 10% 이상 감소했다”며 “아이들로부터 새로운 세대를 세우고 지키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결국 교회는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세대를 세우고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 그는 4가지 원리를 제시했다.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아이들을 구해내고, 하나님 말씀 위에 뿌리내리게 하고, 변혁이라는 사명의 일꾼으로 파송, 동역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시 박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를 들어 말씀하셨는데도, 지금까지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하신 일을 따라 다음세대운동으로 변화를 일으킬 때다. 그러기 위해 아이들을 사역 우선순위에 두고, 그들에게 다가가고, 구해내고, 말씀에 뿌리내리게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전략적으로 동역하도록 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지금 세계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기독교인 10명 중 7명은 15살 이전에 믿음을 갖게 됐다”며 “4~14살 아이들이 15살이 되기 전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야 한다. 아이들의 마음은 오늘의 도전에 대응하고 그들의 친구들에게 다가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대 간의 벽’ 허무는 게 급선무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는 다음세대 사역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데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성장주의의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건강하고 유기적인 공동체를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산업화 시대의 성장주의의 패턴을 따라왔다.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애들은 가고 어른들만 오라고 했던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지 못하고 생산품만 만들었다. 유기적 교회 공동체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정 교회의 성장이론이 모든 교회에 적용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교회도 교회가 속한 지역 특성을 찾아 일종의 ‘특산물화’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하나의 방법을 모든 교회에 적용한다면 그것은 ‘제품’이지 ‘열매’가 아니라고 그는 역설했다.

교회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03년부터 가족 중심의 공동체적 교회를 추구해 오고 있다는 그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세대 간의 벽’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사라진다고 아우성이지만 세대 간의 벽이 존재한다는 것이 더 위험하다”며 “소통의 부재로 인한 이데올로기 갈등과 오로지 학업과 입시 외에는 경험을 쌓지도, 간접적으로 접할 기회도 없는 아이들, 심지어는 앞뒤, 전후 세대가 소통의 단절을 넘어 서로 싫어하기까지 한다. 교회는 이런 갭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가면 세대 간 장벽을 허물고 모두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마저 연령으로 세대를 나누고 분리된 예배를 고수해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은 최신 유행을 따르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벤트에 열광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눈여겨본다. 한 영혼을 성실하게 품어주는 한 사람, 그가 다음세대의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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